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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최영수(36)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 BJ로 활동을 재개했다.
최영수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총 4차례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채널은 사건 전부터 최영수가 직접 운영을 맡아 게임, 먹방, 소통 등의 콘텐츠로 방송을 진행하던 플랫폼이다.
하지만 폭행 논란 직후 녹화됐던 다시보기 영상이 모두 삭제된 바 있다. 이에 최영수는 “다시보기 영상을 지운 건 악성댓글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영수의 폭행논란은 지난해 12월10일에 있었다. 그는 '보니하니'에 함께 출연했던 그룹 버스터즈 채연(15세)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채연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행동을 취한 것이 문제됐다. 이후 동료 코미디언 박동근의 욕설 영상까지 더해져 논란이 커졌다.
이에 제작진 측은 “출연자 간 폭력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심한 장난일 뿐”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최영수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채연이 안 때렸다. 평소에 ‘보니하니’ 보는 사람들에겐 너무 익숙한 상황극인데 왜 보지도 않던 사람들이 논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다른 출연진의 욕설 논란까지 더해져 EBS 김명중 사장이 직접 사과문을 냈다. 또한 최영수는 출연이 정지됐으며, 관련 콘텐츠 영상 역시 삭제 조치 됐다. ‘보니하니’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됐다.
EBS는 당초 12월30일에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진 뒤 내년 1월20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EBS 측은 어린이·청소년 콘텐츠 인권보호와 관련된 부분을 강화해 구체적인 보호규정을 만들어 제작에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영수는 이번 폭행 논란으로 검찰에 아동복지법 위반과 폭행혐의로도 고발됐다. 현재 해당 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된 상태다.
한편, 최영수는 가야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후 지난 2003년 SBS '개그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며 SBS 공채 6기로 데뷔했다. '웃찾사’에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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